命令027
导演:郑基某|
主演:金正云|
年份:(1986)
영화는 그 줄거리보다는 시종일관 반복되는 액션 격투씬이 풍부한 재미를 담고 있다. 남한 격투 영화들의 정교하면서도 트릭이 사용된 액션 장면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실제 무술을 통하여 그러한 장면들을 보여주는 흥미로움을 담고 있다. 매일 실전을 위해 훈련 중이던 한 소대가 작전명령 027을 전달받는다. 남쪽의 특수부대 타격 및 전력 약화, 참모부 습격 후 위치 파악을 3일만에 하고 돌아오라는 것이다. 열차 안에서 길남이가 남쪽 특수부대원들과 싸움이 붙어 정체가 탄로날 뻔 하자 기차에서 뛰어내림으로써 추격을 당하게 된다. 이후 산 속의 절에서 남한군과 한 차례 싸움이 벌어지나 복남이 외 몇 명은 태권도로 단숨에 무찌른다. 쫓아온 남쪽 군인을 우재는 홀로 유인하여 다른 일행의 탈출을 돕는다. 소대는 무사히 모두 빠져 나와 빗속에서 주먹밥을 나눠 먹으며 전우애를 다진다. 영천 시내에서 2차 접선을 위해 기다리다가 또 다시 큰 싸움이 벌어지고 시내를 빠져 나올 수는 있었으나 기차 위까지 따라 온 남한군을 상대하던 길남은 총에 맞아 죽는다. 접선 상대인 석류꽃을 만나 특수부대의 위치를 파악하지만 남한 군인은 영미의 정체를 알아내고 그녀를 뒤쫓는다. 자신의 신분이 탄로난 영미는 도망치다 총에 맞지만 간신히 일행을 만나 남한군대의 이동 경로를 얘기해 준 후 북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그들은 어둠을 틈타 특수부대를 습격하고 기밀서류를 빼앗는데도 성공한다. 하지만 퇴로 확보를 위해 탈취한 배에 모두 올랐으나 총에 맞은 조장(지휘관)은 남한군이 탄 헬리콥터에 올라타 그들과 함께 자폭한다. 무사히 전선을 넘어 돌아온 일행은 부장 동지에게 서류를 전하고,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의 죽음을 애도한다.